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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동안 숨어있던 콘택트렌즈를 눈꺼풀 속에서 발견하다

왼쪽 눈꺼풀을 아래로 처지게 했다

ⓒBranimir76 via Getty Images

콘택트렌즈 잃어버린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한 42세 영국 여성에게 바로 그런 일이 생겼다. 십대 소녀일 때 잃어버린 콘택트렌즈를 안과의사가 28년 후에 그녀의 눈꺼풀에서 발견한 것이다.

의료 저널 BMJ 캐이스리포트에 의하면 환자는 왼쪽 눈꺼풀에 느껴지는 작은 콩만한 덩어리가 걱정되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MRI 검사를 통해 확인된 낭종이 여성의 왼쪽 눈꺼풀을 아래로 처지게 하는 원인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CNN은 전했다.

ⓒBMJ CASE REPORTS

USA투데이에 따르면 낭종 제거 수술을 시작한 의료진이 발견한 건 어찌어찌하여 눈꺼풀 속으로 이동한 딱딱한 콘택트렌즈였다.

환자는 콘택트렌즈가 어떻게 눈꺼풀에 박혔는지 기억이 없다고 처음에 말했다. 그런데 그녀의 어머니는 기억했다. 딸이 14살때 배드민턴을 치다 콘택트렌즈를 잃어버렸다고 했다.

소녀는 당시 아무 이상을 못 느꼈다. 그냥 땅에 떨어져 없어진 거라고 믿었다.

논문 내용에 의하면 ”환자는 사고 이후 산소투과성 렌즈를 다시는 사용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렌즈가 그녀의 왼쪽 눈꺼풀로 옮겼으며 그 상태로 지난 28년간 숨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렌즈와 렌즈로 인한 낭종을 제거하자 여성의 눈꺼풀은 정상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거의 이 사건만큼 놀라운 콘택트렌즈 관련한 이상한 뉴스가 또 있다. 

한 67세 여성이 2016년에 백내장 수술을 받으러 병원을 찾았다. 한쪽 눈에서 ”퍼런 덩어리”가 발견됐다. ”퍼런 덩어리”는 콘택트렌즈 27개가 뭉친 것이었다.

혹시 이 기사의 주인공이 겪은 일과 비슷한 일이 당신에게도 생긴다면 30년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눈꺼풀을 뒤집은 후 안구용 염류로 헹궈내는 게 권장 사항이다.

물론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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