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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가 한국의 '직장 갑질'에 대해 언급했다

JTBC ‘비정상회담’ 전 출연자인 알베르토 몬디가 이탈리아와 한국의 ‘직장 갑질’에 대해 언급했다.

알베르토는 26일 중앙일보 칼럼에서 ”한국에서 8년 이상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는 대인관계, 의사결정 과정, 시간 관리, 리더십, 거래처 관리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공사가 확실히 분리돼 있기에 업무 시간 외에 직장 관련 업무를 할 의무가 없다”면서 ”회식·주말 워크숍·체육 대회 등과 같은 단체 활동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상사가 업무 시간 외에 일을 시키는 것은 큰 실례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알베르토는 직책과 상하 관계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에선 의사결정 과정이 빠르고 효율적이지만 부하 직원들의 의견은 고려되지 않을 때가 많은 반면, 이탈리아는 의사결정 과정이 종종 오래 걸리지만 의사결정 과정이 평등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알베르토는 이에 대해 ”이탈리아에서는 업무상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일부터 처리한다. 한국 직장에서는 가장 우선적인 것은 언제나 상사가 시키는 일이다”라고 적었다.

알베르토는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갑질 논란이 이러한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서열을 존중하는 문화 배경 때문에 갑질 행동을 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직장 내 갑질은 존재하지만, 대놓고 하지는 못하고 상사가 미팅 때 직원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직원의 실력보다 수준 낮은 업무를 시키는 식으로 이루어진다고 적었다. 알베르토는 이런 간접적인 방식의 갑질도 2001년 이후 ”권력의 남용과 정당한 사용을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기면서 피해자가 가해자를 고소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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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비정상회담 #직장 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