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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에 이어 층간소음 분쟁 휘말린 개그맨 안상태가 "이사 가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아내의 입장은 다르다

안상태 가족에 층간소음 피해를 입었다는 네티즌 증언이 나왔다.

개그맨 안상태
개그맨 안상태 ⓒ뉴스1

방송인 이휘재-문정원 부부가 층간소음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개그맨 안상태도 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안상태는 사과하며 하루 빨리 이사를 가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그의 아내는 ”악의적 저격”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12일 한 네티즌은 네이트판에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 주세요”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3월 임신28주차의 몸으로 이사를 했다며 ”계약 당시 윗집에 A씨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이사한 아파트는 동네에서 층간소음이 적기로 유명한 아파트여서 그것도 기대됐다”면서 ”(그러나) 밤낮 구분 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 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 네티즌은 남편에게 윗집에 올라가 층간소음 자제를 정중히 부탁드리라고 했고, 2번 정도 찾아갔지만 나아지는 게 없어 다시 한 번 올려 보냈다. 그러나 남편은 여느때와 달리 화가 나 있었다. A씨(안상태)가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놓을까요? 하도 민원이 와서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눈으로 확인해보세요”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네티즌은 안상태 아내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한 안상태 집 내부 사진 일부를 공개하며 ”세상에 왜 그동안 그렇게 난리였는지 알겠더라. 사는 모습을 보니 아래집에 대한 배려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안상태 집 내부에 설치된 트램펄린
안상태 집 내부에 설치된 트램펄린 ⓒ안상태 아내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집 안에 비치된 롤러스케이트, 트램펄린 위에서 뛰는 아이, 키즈카페를 방불케하는 대형 에어짐에 실내에서 구두를 신은 아이 모습까지 담겼다.

이 네티즌은 ”제 친구가 해도해도 너무했다 싶어 안상태 아내 인스타그램에 ‘층간소음 괜찮냐‘고 묻자 ‘층간소음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는 답변을 달았다”라며 ”얼마후 댓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고 했다.

해당 글의 주인공은 이내 안상태로 밝혀졌다. 안상태는 13일 한경닷컴에 ”아이가 뛴 게 맞으니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면서 ”아랫층이 없는 1층이나 필로티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를 매매 최고가로 내놨다’는 의혹에는 ”오히려 가격을 낮춰서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는 ”아이가 거실에서 많이 놀아서 매트 2장을 깔았고, 집 전체를 깔 수 없어서 이사를 고려하게 된 것”이라며 ”코로나19라 학원도 못가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다보니 그 분(폭로글 작성자)도 스트레스가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에도 5번씩 벨이 울리고, 저희 집 옆집에서 인테리어 시공을 하는 것도 오해하셔서 저 역시 예민하게 대응한 부분이 있는데, 이 역시 죄송하다”며 ”크는 애를 계속 뛰지 말라고 할 수도 없으니, 결국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사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내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씀도 안 하시더니 제 인스타그램 사진을 악의적으로 캡처해 신랑을 저격해서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기까지 하시는 걸 보며 많이 놀랐다”며 “5년 동안 이 집에 살면서 단 한 번도 층간소음으로 문제가 됐던 적 없고 다른 이웃들도 그 점에 감사히 편하게 지내는 점이 자랑거리인 아파트”라고 적었다.

안상태 아내에 따르면 아랫집이 이사 오고부터 폭로글 작성자 남편이 밤마다 올라와서 벨을 누르기 시작했다. 그는 ”사과도 드리고 매트도 더 주문하고 아이도 혼내고 최선을 다했다. 조금이라도 뛰면 매 순간 주의를 줘서 아이는 까치발이 습관화됐고 슬리퍼도 주문해서 신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안상태 아내는 ”저희 때문에 양수가 터지고 아이가 우는 게 맞을까? 온 신경을 우리집을 타깃으로 곤두세우고 계속해서 신고하고 공격하는 것도 상식적이진 않은 것 같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뒤 “8살이 된 제 딸아이는 주로 앉아서 슬라임 만들고 그림 그리고 인형놀이를 합니다. 뛰고 싶을 땐 매트 위 트램펄린에서 100번씩 뛰게 한다”는 등 집안 내부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은 잦은 민원 제기를 한 적 없다며 통화기록도 공개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약 5개월전 이사 간다고 첫 매물 올리신게 9억원대 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12억이 됐다. 빨리 이사 가고 싶었으면 전 가격으로 파셨어야지 왜 자꾸 가격을 올리시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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