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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가 24일부터 전국 봉쇄령 내린다

”앞으로 몇 주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기회”

20일 보고타에서 행인들의 통행을 통제하기 위해 서 있는 군인
20일 보고타에서 행인들의 통행을 통제하기 위해 서 있는 군인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남미 국가 콜롬비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전국적 봉쇄에 들어간다.

2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국 내 확진자가 158명에 이르렀다며 19일간 시민들의 외출을 엄격하게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케 대통령은 ”앞으로 몇 주 동안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일괄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봉쇄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든 국민들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전국 봉쇄령이 내려지면 애완동물과 산책은 20분으로 제한되고 1가구당 한 사람만 물건을 구매하러 외출할 수 있다.

로이터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의료진과 치안 당국, 약국 및 슈퍼마켓 근로자들은 봉쇄조치의 예외대상이라고 전했다.

20일 이동이 통제된 보고타 시내에 경찰과 군인들이 서 있다.
20일 이동이 통제된 보고타 시내에 경찰과 군인들이 서 있다.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앞서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16일 70세 이상은 모두 5월 말까지 외출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또 휴교령과 함께 술집 영업을 중단시키고 모든 국제 항공노선과 육로, 수로를 모두 막았다.

최근 중남미에서 조금씩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파나마에서는 확진자가 200명으로 전날에 비해 137명이 급증했고, 멕시코에서도 하루 새 약 25% 증가해 현재 2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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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콜롬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