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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3일 17시 09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2월 24일 14시 12분 KST

올해 수능 만점자는 6명 뿐이다. 그들이 꼽은 비결은 '학원'이 아니었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6명이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 배부일인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해성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0.12.23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는 6명이었다. 재학생 3명, 졸업생 3명이다. 지난해 15명보다 크게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날(22일)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오늘(23일) 수험생에게 성적통지표를 배부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어려워지고, 원격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력 격차’가 우려됐다. 그러나 평가원은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6월·9월 모의평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수능에서도 중위권이 줄어드는 등 (학력 격차와 관련한)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졸업생과 재학생 간 격차에 대해서도 예년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6명 나온 수능 만점자들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이들은 공통적으로 ‘학원’은 아니라고 말했다.

 

📚 수능 한 달 전까지 매일 아침 독서

서울 중동고등학교 3학년 신지우군은 매일 아침 꾸준히 했던 독서를 수능 만점 비결로 꼽았다.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던 신군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3년 내내 오전 6시30분~7시쯤 등교해서 한 시간 동안 몸풀기 겸 편하게 책을 읽었다”며 ”(그렇게 책을 읽은 것이) 쌓여서 문제 푸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담임 교사에 따르면 신군은 소설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 책들을 읽었다. 수능 한 달 전까지 매일 아침 책 읽기를 빼먹지 않았던 신군이 수능 전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프랑스 인기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지난 5월 발표한 ‘기억’이었다.

현재 신군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울산대, 경희대 의예과에 수시모집 전형으로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시 쓰기’로 스트레스 관리

또 다른 만점자인 경기도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 3학년 김지훈군은 학원보다는 나만의 공부법을 터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김지훈군 제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김지훈 경기 용인 외대부고 3학년 학생

김군은 연합뉴스에 ”고교 3년간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았다”며 ”학원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강압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편안하게 공부하기 어려웠고, 그게 가장 큰 불만이었다”고 말했다.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것은 아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학원을 다녔다는 김군은 학원이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부족함이 느껴질 때만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김군은 또 특별한 스트레스 관리법을 공개했는데, 바로 ‘시 쓰기’다.

김군은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시를 쓰면서 해소했다”며 ”제가 쓴 시를 친구들에게 들려줬고, 친구들의 다양한 해석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국어교육학과 진학을 목표로 했던 김군은 대입 원서 접수를 앞두고 진로를 더욱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