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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불륜 입막음 돈'이 문제가 될 거라는 점을 당연히 알았다

트럼프와 불륜 관계를 맺었던 여성들에게 2016년 대선 직전 돈을 건넸다.

  • 허완
  • 입력 2018.12.15 13:46
ⓒASSOCIATED PRESS

마이클 코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에 자신과 불륜 관계를 맺었던 여성들에게 2016년 대선 당시 입막음 돈을 지급하면서 이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코언은 오랫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사‘이자 개인 변호사, ‘해결사’로 일했던 인물로, 선거자금법 위반, 의회 위증 혐의로 최근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다. 코언은 금요일(14일) 방송된 ABC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입막음 돈 지급을 자신에게 지시했으며, 트럼프는 이같은 행위가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진행자 조지 스테파노풀로스는 코언에게 ”그는 당신이 하던 일(입막음 돈 전달)을 숨기려고 했다. 맞나?”라고 물었다.

″맞다.” 코언이 답했다.

″그는 이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알았나?”

″물론이다.” 코언이 답했다. 그는 트럼프가 ”자기 자신과 선거운동”을 보호하기 위해 입막음 돈 지급 사실을 은폐했다고 말했다.

또한 코언은 자신이 ‘러시아 스캔들’ 로버트 뮬러 특검에 협조하고 있으므로 이제 더 이상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검은 내가 전달한 정보가 믿을만 하고 도움이 된다고 분명히 밝혔다.” 코언의 말이다. ”그들은 내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상당한 양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

 

″나는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트럼프와 불륜 관계를 맺었던 캐런 맥두걸,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건넨 입막음 돈을 언급하며 코언이 말했다. ”나는 내가 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나섰다.”

″나는 정말이지 충성을 받을 자격이 없는 인물에게 충성했다.” 코언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했던 역할에 대해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했다.

트럼프는 불륜 사실을 부인했지만, 입막음 돈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말을 바꿨다. 지난 8월에는 자신이 개입한 사실을 사실상 시인하기도 했다.

 

* 허프포스트US의 Michael Cohen: ‘Of Course’ Donald Trump Knew Hush Money Payments Were Wrong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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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마이클 코언 #스토미 대니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