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커피부터 분쇄커피까지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의 팁

커피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가능한 쉽고 유용한 팁.

많은 사람이 다량의 카페인 섭취 없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힘들어한다. 하지만 매일 똑같은 커피를 마시는 게 지겨운가?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든 직접 콩을 볶아 마시든, 평범한 커피 한 잔을 끝내주는 한 잔으로 업그레이드할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허프포스트UK는 바리스타들로부터 매일 마시는 커피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팁을 듣고 모아보았다. 역시나 최고의 커피를 만드는 데에는 비결이 있었다.

인스턴트 커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2008년 영국 바리스타 챔피언 휴고 헤코드는 요즘 시장에 좋은 인스턴트 커피가 많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더 좋은 맛을 즐기려면 돈을 쓰라고 추천했다.

″가능하면 ‘스페셜티‘(지리, 기후, 생산지 등의 특별한 환경에서 자란 커피 중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의 평가를 거쳐 기준 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한 등급의 커피) 등급의 커피를 찾아보라. 대형 브랜드에서 나오는 항상 쓴맛을 동반하는 다크로스트는 피하라.”

″몇 년 전 내가 본격 커피 만들기에 뛰어들기 전, 내가 가장 좋아한 커피는 다우에 에그버츠 골드( Douwe Egberts Gold) 인스턴트 커피였다. 나는 양은 적고 커피는 강한 걸 선호한다. 물 대신 따뜻한 우유를 넣어 오리지널 플랫화이트(에스프레소에 미세한 입자의 스팀 밀크를 혼합하여 만든 커피) 스타일로 즐기는 게 좋다.”

기계에 따라 원두 입자 크기도 달라져야

수학자, 물리학자, 재료 전문가들이 완벽한 커피 한 잔을 위한 공식을 만들었다. 그들은 더 거칠게 갈린, 적은 커피 콩들을 사용하는 게 ‘더 싸고, 마실 때 전체적으로 맛이 일관되고 강한 맛을 내는 커피’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수학자 제이미 포스터가 때때로 겉보기에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에스프레소 두 잔이 서로 다른 맛을 낼 수 있다는 걸 발견한 후에 이루어졌다.

직접 커피 콩을 갈아 마신다면, 올바른 질감을 얻는 게 중요하다.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를 선택할 땐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 한다. 퍼키블렌더스 커피 로스터스의 운영 책임자인 아리아나 휴체리그는 예를 들어, 그라운드(분쇄) 커피와 필터에 물을 강제로 공급하는 에어로프레스 기계를 사용할 경우 중간 크기의 커피 원두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카페티에르(금속 필터를 써서 갈아 놓은 커피를 걸러 마시는 데 쓰는 유리로 된 기구)를 사용할 경우 더 거칠게 간 원두를 사용하라.

에스프레소 기계나 모카팟을 사용한다면 곱게 간 커피를 사용하는 게 더 좋다. V60이나 케멕스 등을 사용해 느린 핸드드립 추출 방법을 선호한다면 중간 정도의 거친 질감을 가진 커피로 시도해 보라.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인 바리스타이자 젤라또 가게 주인인 다니엘레 태버너는 습도 또한 커피 콩과 최종 커피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당일 습기로 인해 콩이 공기 중에서 얼마나 많은 수분을 흡수하느냐에 따라 커피 맛도 변한다.

″전문 바리스타들은 항상 다양한 조건에 따라 세밀한 조정을 하기 때문에, 완벽한 커피 한 잔을 얻는 방법은 날마다 변화한다.”

분쇄커피는 밀폐용기에 보관하자

태버너는 분쇄커피 봉지를 개봉할 때 습도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밀폐 용기에 보관하라고 추천했다. 커피에 들어있는 기름이 산패하기 전에 밀봉해 보관하면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다.

끓는 물 대신 정수된 물과 질 좋은 우유를 사용하자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즐기든 휴고 헤코드는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수된 물을 사용하라고 추천했다. 끓는 물 대신 정수된 물이나 질 좋은 우유를 사용하면 커피의 맛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콘월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라이징그라운드 커피의 공동 설립자인 한 바리스타는 정수물이 더 나은 커피 맛을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경수(칼슘이온이나 마그네슘이온을 많이 포함한 물) 대신 여과한 물이 훨씬 더 좋다. 경수는 이미 미네랄이 풍부해 커피의 중요한 맛을 내는 향미분자를 녹이는 능력이 떨어진다.”

커피에 우유를 첨가할 때는 저지방 대신 지방이 풍부한 우유가 맛을 살리는 데 더 좋다. 우유의 지방은 커피 맛의 핵심을 이끌어 낸다. 일부의 조언처럼 커피에 소량의 소금이나 버터를 첨가하는 게 맛에 도움이 될까? 헤코드는 ”소량의 소금이 커피의 단맛을 높이고 쓴맛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버터나 지방을 넣을수록 맛이 좋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한계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주요 팁은 커피를 너무 뜨겁게 마시지 말라는 거다. 헤코드는 ”당신의 미각은 특정 온도 이상에서는 단맛을 느낄 수 없으므로 끓는 물을 컵에 붓기 전에 몇 분 동안 잠시 식혀라”고 말했다. ”이상적인 커피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고 따뜻한 정도가 좋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