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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등 1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트럼프의 혐오 발언 그대로 둔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한다

#StopHateForProfit(이익을 추구하는 증오 행위를 중단하라)

Two young woman take part in a Black Lives matter anti-racism protest rally in Berlin, Germany, Saturday, June 27, 2020. (AP Photo/Michael Sohn)
Two young woman take part in a Black Lives matter anti-racism protest rally in Berlin, Germany, Saturday, June 27, 2020. (AP Photo/Michael Sohn) ⓒASSOCIATED PRESS

글로벌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가 페이스북 등에 게재되는 온라인 광고를 전면 중단한다.

BBC 등은 27일(현지시각)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전 세계와 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주의가 있을 곳은 없다”면서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 더 큰 책임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행동의 일환으로 온라인 광고 중단 성명을 냈다고 알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와 관련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폭도들이 조지 플로이드의 기억을 망치고 있다”는 등 군대 투입을 시사한 게시글을 올렸다.

트위터는 ”이 트윗은 폭력 미화 행위에 관한 트위터의 운영 원칙을 위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가렸지만 페이스북은 이를 그대로 노출했다. ‘자유로운 표현을 추구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도브, 벤앤제리, 헬만, 리바이스, 버라이즌 등 1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항의의 의미로 페이스북에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StopHateForProfit(이익을 추구하는 증오 행위를 중단하라) 운동으로 번졌다.

코카콜라도 이 같은 맥락에서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StopHateForProfit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대형 기업들이 광고를 빼겠다고 선언하자 페이스북의 주가는 순식간에 8.3% 하락했다. 회사 가치는 560억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개인 자산은 72억 달러가 날아갔다.

이에 저커버그는 ”특정 인종, 민족, 출신 국가, 종교 관계, 카스트, 성적 취향, 성 정체성 또는 이민 신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주장을 포함하는 광고를 금지 할 것”이라며 태세를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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