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1월 09일 18시 09분 KST

2019년은 기록이 시작된 이래 두 번째로 더운 해였다

2016년이 0.04도 더 더웠다

Brett Hemmings via Getty Images
오스트레일리아 들불

유럽 연구자들은 2019년이 기록이 시작된 이래 두 번째로 더운 해였다고 1월 8일에 밝혔다. 활동가와 과학자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 변화의 악영향을 피하려면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또 하나의 전조인 셈이다.

EU가 지원하는 모니터링 기관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가 발표한 이번 결과는 최근 몇 달 동안 나온 보고서들의 암울한 내용들을 더욱 강조했다. 세계는 더 뜨거워지고 있고, 빙상은 더 빨리 녹고 있고, 해수면은 더 상승하고 있으며 동물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죽고 있다.

“2019년 역시 예외적으로 더운 해였다. 우리 데이터 상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더운 해였다. 기록을 깬 달도 많다.” C3S의 수장인 카를로 부온템포가 성명으로 밝혔다.

가장 더운 해는 2016년이었지만, 2019년과 불과 섭씨 0.04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2010년대는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10년이었다고 한다.

또다른 환경적 비극, 즉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들불로 수십 년 뒤가 아닌 바로 지금 기후변화가 미치고 있는 영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요즘이다. 오스트레일리아는 한 달 넘게 불타고 있으며, 이제까지 5만제곱킬로미터에 가까운 면적이 탔다(참고로 서울특별시의 면적이 약 605제곱킬로미터이다). 최소 24명이 사망했으며, 2600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되었고 일부 전문가들은 10억마리 이상의 동물이 숨졌다고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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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덴 앞발을 핥고 있는 왈라비

기후변화가 들불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상황을 악화시킬 수는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이번 들불 시즌은 유달리 덥고 건조했으며, 2019년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오스트레일리아가 가장 덥고 건조했던 해였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도 작년에 심각한 들불 시즌을 경험했으며,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은 기후변화가 더 길고 강렬한 들불 시즌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5년은 [전세계적으로]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5년이었다. 지난 10년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웠다. 이게 경고 신호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ECMWF 코페르니크수의 장-노엘 테포가 성명에서 밝혔다.

과학자들이 세계 탄소 배출 증가와 기후변화의 속도에 대해 점점 더 암울한 경고를 내왔지만, 지구는 기후변화의 주원인인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지 못했다.

연구자들은 지난 달에 2019년의 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대 규모였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관계자들은 산업시대 전과 비교해 1.5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면 2050년까지는 화석연료 사용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최악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려면 1.5도가 한계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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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앞에서 시위 중인 그레타 툰베리와 활동가들

1.5도가 올라도 지구에는 극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다. 지구 산호초의 70~90%는 죽게 된다.

이런 암울한 소식이 있긴 했지만, 2019년에는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으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대처하라는 요구가 쏟아졌다. 스웨덴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이끈 전세계의 시위 등이 그 예다.

NASA와 미 해양대기청 등 미국 과학 기관들 역시 이번 달 안에 기후에 대한 상세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 HuffPost US의 No Surprise, 2019 Was The Second-Hottest Year On Record를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