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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7일 17시 37분 KST

과학자들이 제안한 지구 온도를 낮출 기이한 방법들

그럴싸하면서도 갸우뚱하다.

지구 온난화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를 낮출 기상천외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많은 양의 이산화황을 대기 상층부에 뿌리자.’

이산화황이 태양빛을 막아 지구를 시원하게 해줄 것이다. 마치 화산 폭발 때와 비슷한 환경이 된다. 가능할까? 당연히 매우 위험하다.

파퓰러사이언스는 ”이 계획은 많은 외교적, 과학적, 기술적, 인도주의적 문제에 부딪힐 것이다. 전지구적으로 기후 패턴에 영향을 줄텐데, 이것은 기후변화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게 더 쉬운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라며 세 가지 비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추가로 소개했다.  

Charlotte Lucking based on images from ESA and NASA

첫번째 아이디어는 소행성 먼지 입자를 활용해 태양빛을 막자는 스코틀랜드 과학자의 제안이다.

소행성을 우주공간에 쏘아 올린다.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이어야 한다. 소행성이 지구로 추락하거나 우주공간으로 날아가버리는 걸 막기 위해서다.

그런 뒤 영화 ‘아마게돈’처럼 소행성에 우주선을 착륙시켜 구름처럼 소행성을 감싸도록 소행성 먼지 입자를 우주로 발사시킨다. 이 구름은 지구로 오는 태양빛을 조금 막을수 있다. 이 계획 역시 많은 위험요소가 있다. 소행성이 지구로 돌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UA Steward Observatory

두번째 아이디어는 인도 정도 크기의 반투명 유리판을 우주에 띄우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큰 유리판을 우주에서 조립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천문학자 로저 앤젤은 아주 얇은 2피트짜리 유리판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정도라면 로켓에 실어 우주에 보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수조달러가 필요하다.

앞의 두가지 제안이 너무 위험하거나 비싸다면 지구에서 해볼 수 있는 일도 있다. 세번째 아이디어는 북극해를 하얀 플라스틱 조각으로 덮자는 것이다.

하얀 플라스틱은 태양빛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춘다. 흰색이 검은색보다 더 많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지구 기온이 오를수록 흰색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이것은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하얀 플라스틱이 이런 가속화를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 역시 북극해를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는 물질로 덮는다는 문제가 있다.

lvenks via Getty Images

‘하얀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하얀 거품’이다. 바다를 아주 작은 거품으로 덮자는 아이디어다. 하얀 거품은 하얀 플라스틱과 같은 역할을 한다. 댐이나 저수지에 거품을 만들 펌프를 설치하고, 대양을 오가는 배에도 펌프를 설치해 거품을 만들면 된다. 그러나 대양을 거품으로 덮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펌프가 쉬지 않고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위의 제안들은 단지 지구로 흡수되는 태양에너지를 조금 줄여보자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산화탄소 과잉’이라는 진짜 문제와 정면으로 맞서지 않는 해결책이다.

파퓰러사이언스는 ”안전한 유일한 방법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반투명 유리판을 우주에 띄우자고 제안했던 앤젤도 ”태양빛 가리개가 유일한 항구적인 대책인 재생에너지 개발을 대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