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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경찰의 탐문 조사에서 손정민 친구 휴대폰 존재 알리지 않았나?" 질문에 환경미화원이 답했다

평소 워낙 휴대폰을 많이 주워서 A씨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는 입장이다.

고 손정민 친구 A씨의 휴대폰과 환경미화원 김모씨 
고 손정민 친구 A씨의 휴대폰과 환경미화원 김모씨  ⓒJTBC

반포 한강공원에서 고 손정민 친구 A씨의 휴대폰을 처음 발견한 환경미화원 김모씨가 입을 열었다.

김씨는 1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휴대폰을 5월 11일경 주웠으나 2주 정도 개인사물함에 보관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 ”(주변에 페트병 등이 널브러져 있어서) 그냥 두고 간 것으로 생각했고, 평소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많이 주우면 한달에 세개도 줍는다”며 ”그래서 그게 A씨의 것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5월 24일 손정민군 친구 휴대폰 수색작업하는 한강경찰대 
5월 24일 손정민군 친구 휴대폰 수색작업하는 한강경찰대  ⓒ뉴스1

거짓말 탐지기는 거부  

그럼 김씨는 왜 경찰이 진행한 탐문 조사에서 휴대폰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을까. 다름 아닌, ‘시점’ 때문이다. 경찰이 반포한강공원 소속 환경미화원을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벌인 것은 지난달 8일로, 김씨가 휴대폰을 발견하기 전이었던 것.

휴대폰을 주운 이후에는 경찰조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아예 잊고 있었다가, 지난달 30일에서야 휴대폰의 존재가 생각났다는 것이다.

휴대폰을 개인사물함에 넣은 이후 병가를 썼다는 김씨는 다른 환경미화원이 주운 휴대폰을 센터에 가져다주는 걸 보면서 자기가 주운 휴대폰도 뒤늦었지만 함께 가져다주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해당 휴대폰이 A씨의 것으로 확인되자 김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거짓말 탐지기에 대해서는 ‘인권침해라 생각해 거부했다’고 밝혔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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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대학생 #손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