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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들에게 현금 나눠주는 이벤트 벌인 교인들이 강제해산됐다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발견해 5분 이내에 해산시켰다”

서울역 앞에서 '현금 이벤트'를 연 교인들.
서울역 앞에서 '현금 이벤트'를 연 교인들. ⓒ인터넷 커뮤니티

이 시국에 사람들에게 현금 나눠주는 이벤트를 연 교인들이 있다.

전날(22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앞에서는 수명의 교인들이 노숙인들에게 현금 1만원이 든 양말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서울역 1번 출구 광장 앞에서 교회 관계자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노숙인들에게 현금과 양말을 나눠줬고, 순식간에 노숙인 20~30여명이 줄을 섰다.

같은 시각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서울역 가면 어떤 분이 3만원 준다고 한다” ”알고 보니 1만원과 양말이라더라” 등의 목격담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문제의 이벤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의해 강제 종료됐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이를 발견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경고했다”며 “5분 이내에 해산시켰다”고 밝혔다.

이벤트를 벌인 교인들은 ”성탄절을 맞아 선물을 준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는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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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뉴스 #교회 #노숙인 #서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