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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진리교회가 경찰 압수수색에 "군사 독재시절에도 없던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리더십 훈련’이라며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 동대문구 빛과진리교회
서울 동대문구 빛과진리교회 ⓒ뉴스1

‘신앙훈련’이라며 신도들에게 인분 섭취 강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동대문구 소재 빛과진리교회가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자 이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빛과진리교회는 18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사상 초유’라고 표현하며 ”압수 물품으로 성경책을 가져가는 등 부적절한 물품을 가져가고 일부 편향된 진술이나 소수 이탈자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수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찰은 12일 약 4시간 동안 해당 교회 사무실과 숙소 등 관련시설 10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교회는 ”목사 사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1급 장애인 사모 서재까지 뒤졌다. 이 일로 인해 1급 장애인 사모는 거실에서 아주 힘들게 버티는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이 정통 장로교 교회에서 자행된 것은 군사 독재시절에도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성경책을 조직적인 가학행위의 증거로 여겨 가져간 것인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라며 ”김명진 담임목사와 관련 피고소인 2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다”고 경찰의 수사가 과도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경찰 관계자는 김 목사 외 피고소인 2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한경닷컴 등에 ”김 목사가 목회자라는 사실은 고민했으나 사안 자체가 중하다”며 ”수사 목적상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와 빛과진리교회 전 신도들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쓰레기통 들어가기‘, ‘공동묘지 가서 서로 채찍질하기‘, ‘불가마 들어가서 견디기‘, ‘양수리에서 서울까지 제한된 시간 안에 걷기‘, ‘잠 안 자고 버티기’ 등을 리더십 훈련 명목으로 시켰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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