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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권 대형교회 66%는 주일예배 중단 안 한다

15곳 중 10곳은 예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 이진우
  • 입력 2020.02.27 17:20
  • 수정 2020.02.27 17:30
ⓒJulien Viry via Getty Images

강동구의 명성교회에 이어 강남구의 소망교회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서울과 경기권 대형교회의 66%는 주일 예배를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권의 대표 대형 교회 15곳 중 66%에 해당하는 10곳은 예배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교회들은 신도 수가 최소 1만명 이상인 교회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소망교회, 광림교회, 영락교회, 연세중앙교회, 충현교회, 사랑의교회, 금란교회, 임마누엘교회(송파구), 명성교회, 온누리교회(서빙고), 오륜교회, 안양은혜와진리교회, 안양새중앙교회, 용인새에덴교회 등이다.

신도수 15만명인 국내 최대 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6일 오전 수요예배를 강행했으며, 3월 1일 주일예배도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지하 예배당’을 가진 교회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사랑의 교회(등록교인 10만여명)도 주일예배를 진행한다.

이외에 광림교회, 영락교회, 연세중앙교회, 충현교회, 임마누엘교회(송파구), 안양은혜와진리교회, 안양새중앙교회, 용인새에덴교회 등도 이번 주일예배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예배를 중단한 교회는 조사 대상 15곳 중 온누리교회를 비롯해 명성교회와 소망교회, 오륜교회, 금란교회 등 5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명성교회와 소망교회는 부목사와 신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이다.

대형교회들의 예배 강행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를 방문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개신교계의 적극적은 협조를 촉구했다. 

박 장관은 ”다른 종교계에서는 미사와 법회 등을 중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의 밀집 행사 중단·자제 및 연기, 영상예배로의 전환 등 기독교대한감리회를 포함한 기독교계(개신교계)의 적극적인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다른 종교계에서는 미사와 법회 등을 중단하고 있다”는 박 장관의 언급처럼, 한국 천주교 16개 전 교구는 236년 역사상 최초로 미사를 전면 중단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 사찰은 한 달간 모든 법회를 중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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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