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렉싱턴 호텔에 간 게 맞다’고 시인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3월 28일, 정봉주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어떤 장애든지 뚫고 나갈 자신이 있었지만, 제 자신 스스로의 문제를 미처 보지 못했다”며 “저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들, 믿음을 갖고 지켜보았지만 실망하신 분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그는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글에서도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거나, 피해자에 대해 사과를 하는 내용은 없었다. 피해자 안젤라씨(가명)은 3월 2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성하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