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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소나무에 벼락이 떨어졌다

우박 벼락 쏟아졌고, 많은 일이 있었다

ⓒ뉴스1

3일 서울에 벼락을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다. 그리고 늘 그렇듯 이날도 많은 일이 있었다.

3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노숙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녁 6시에 시작해 머리 위로 우박이 쏟아지는 참사는 피했다).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준표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물러나라’ 요구했고,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 사상을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했다(모두 실내에서였다).

ⓒ한겨레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덕분에 보수층의 절반 이상이 ‘문 대통령 잘한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공개됐으며, 가수 박진영디스패치는 종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둘러싼 고담준론을 이어갔다. 남북 여자 탁구팀은 27년 만에 단일팀을 꾸렸으며, 국방부는 2020년 11월 입대자부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해 20대 청년들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검찰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부정해 5·18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23년 만에 또 기소했다.

3일 서울엔 벼락을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다. 서울 연희동에 있는 전 전 대통령 사저에도 내렸다. 서울신문은 ‘하늘이 노했는지, 전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3일 공교롭게도 사저 마당에 있는 소나무에 벼락이 내리쳤다’고 보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벼락과 함께 우박이 떨어진 이유는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북쪽 상공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가운 기온이 내려왔는데, 오전 햇빛을 받은 따뜻한 기온이 하층에서 상층으로 올라간 게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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