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게 헬쑥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던 전두환이 혈액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중앙일보는 전두환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광주 재판에 출석한 뒤로 건강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했다는 전두환은 지난 13일 신촌세브란스에 입원해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다.
의료계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전 전 대통령이 혈액 검사 등에서 암이 확인됐고, 최종적으로 골수 검사를 받고 곧 퇴원할 것으로 안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다발성 골수종이 확실한 것 같다. 최종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다발성 골수종은 혈액 내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 세포에서 발생되는 혈액암 중 하나다. 혈액암 중 네 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1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다발성 골수종 생존율을 얼마나 될까.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한혈액학회는 5년 생존율을 1기 82%, 2기 62%, 3기 40%라고 분석했다. 이는 1기 진단을 받은 환자가 5년 후에 살아 있을 확률이 82%라는 의미다.
전두환이 몇 기 판정을 받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931년생인 전두환은 올해 91살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