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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측이 "매년 사죄하라고 하는데 무엇에 대해 사죄하라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10여일 앞둔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5.18 학살 책임자 전두환의 구속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전두환 가면을 쓰고 구속 촉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10여일 앞둔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5.18 학살 책임자 전두환의 구속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전두환 가면을 쓰고 구속 촉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광주MBC와의 인터뷰에서 5·18 당시 발포에 대한 진상규명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5·18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은 만큼 진실을 되찾아야 한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에 대해 전두환 측은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사죄하란 것인가”라는 입장을 내놨다.

민정기 전 비서관은 연합뉴스에 ”매년 사죄하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해 사죄하라는 것인가”라며 ”양민에게 무차별 발포 명령을 했다는 데 대해 사죄를 요구한다면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사죄하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 전 비서관은 “5·18 작전 문제에 관해서는 이희성 당시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상세히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과 계엄군이 시위 진압에 지쳐 쉬고 있다가 시위대 버스와 장갑차에 깔려 죽었다”며 ”동료들이 눈앞에서 죽어 나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는가. 지휘관이 사전에 발포를 명령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5·18 당시 발포에 대한 진상규명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해선 ”할 말이 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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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두환 #5.18 민주화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