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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장남' 전재국은 북플러스 비상무이사로 법인카드를 펑펑 썼다

4년 동안 600여건, 액수로는 1억원이 넘는다.

전재국씨.
전재국씨. ⓒ뉴스1

전두환 장남 전재국씨가 법인카드로 호화생활을 누렸다고 SBS가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013년 아버지 전두환씨의 추징금을 대신 내겠다며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과 도서 유통업체 북플러스의 지분 51%를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분을 내놓은 다음에도 전씨는 북플러스에서 비상무이사로 재직하며 급여와 법인카드를 받았다. 여기서 더욱 문제는 전씨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했다는 점이다.

SBS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전씨가 4년 동안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세청 기준에 따라 부당 집행이 의심되는 경우가 600건이 넘었다. 액수로는 1억원이 넘는다.

<전재국씨가 사용한 법인카드 주요 사용 내역>

아마존 등 온라인 해외 결제 4187만원
음식점·주점 2308만원
음반 구매·골프장 1476만원

온라인 해외 결제가 418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추석 연휴 기간 호주와 싱가포르 등 해외 호텔과 현지 음식점에서도 1000만원을 지출했다. 명절 연휴 동안 개인적인 여행에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전씨는 집 앞 음식점과 본인이 소유하거나 관계된 음식점과 회사 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또 강남 고급 일식집에서는 한끼에 62만원, 평창동 라이브카페에서 72만원, 이태원 클럽에서는 50만원을 썼다.

전재국씨는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외부 감사를 받았고, 한도를 초과한 수백만원에 대해서 세금을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외부 감사를 담당한 회계법인에 전씨 측이 법인카드 사용 관련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씨의 해명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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