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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성폭력 범죄 우리 대에서 끊어내자"고 말했다

"전국에서 모인 여성 검사님들 고맙습니다."

  • 박수진
  • 입력 2020.07.04 16:02
  • 수정 2020.07.06 10:16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일 페이스북에 ‘성폭력 전문 검사들의 첫 번째 세미나’ 현장 사진을 올리며 참석한 검사들에 감사를 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facebook.com/choomiae

이날 세미나의 부제는 ‘여성과 아동에게 응답하는 형사시스템 모색’이었다. 추 장관은 ”성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보면 그 사회의 인권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문가들과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범죄를 우리 대에서 끊어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여성 검사님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로 글을 마쳤다. 

이하 추 장관의 글 전문.

성폭력 전문검사들이 첫 번째 세미나를 했습니다. 최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면 그 나라의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보면 그 사회의 인권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가정 성폭력 피해자 김영서 씨의 수기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를 봤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목사인 아버지에게 당한 성폭력 피해 경험을 숨김없는 고백하는 것이자, 사회를 향한 강한 두드림이었습니다. 머리로 읽은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읽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참담하고 마음 아팠습니다. 저자는 용기를 다해 살아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피해를 외면했던 사회를 향해 소리치고 있습니다. 탈출하고 고발해도 듣지 않고 믿지 않던 사람들 사이에서 스스로 일어나 상처를 치유해 가는 저자가 고맙고 기특했습니다. 저자의 용기는 성폭력의 실체와 피해 정도를 이해하는데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저는 전문가들과 대책을 찾겠습니다. 성폭력 범죄를 우리 대에서 끊어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여성 검사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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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폭력 #검찰 #추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