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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특보가 내려진 크리스마스이브에 ‘집 나간 60대 치매 환자’가 이웃과 경찰의 기지로 무사히 귀환했다

이날 날씨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다.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  ⓒ뉴스1, Getty Images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을 나가 길을 잃은 60대 치매 환자가 이웃과 경찰의 따뜻한 도움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9분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서 치매를 앓는 60대 A씨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날씨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었고, A씨는 집을 나갔을 당시 속옷만 입은 상태였다.

이는 평소 혼자 사는 A씨의 사정을 알고 눈여겨 봐온 집주인 B씨의 신고로 알려졌다. 해당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B씨에게서 받은 전세계약서에 기재된 A씨의 휴대전화 번호로 통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A씨는 밖에 오래 있었던 탓에 입이 얼어붙어 위치를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경찰은 계속 통화를 시도하며 위치 추적 끝에 신고 접수 약 1시간만인 이날 오후 11시15분께 시장 인근에서 떨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거 가족이 없었지만 지구대에서 출동한 직원이 전세계약서로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냈다”면서 “A씨가 말하는 것을 끈질기게 들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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