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베일이 DC 확장 유니버스(DCEU)를 떠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다.
크리스찬 베일이 마블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지난 6일(현지시각) 전해졌다. 배우 테사 톰슨은 이날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속편의 각본을 읽어봤다. 많은 걸 얘기해줄 수는 없지만 익숙한 얼굴과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나올 것”이라며 ”크리스찬 베일은 (속편에서) 우리의 빌런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발키리를 연기했다.
베일은 ‘토르’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악당을 연기할 전망이다. 그가 맡을 배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그가 히어로를 연기하는 건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약 8년 만이다. 베일은 영화에서 배트맨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MCU 페이즈 4의 마지막 작품으로, 전편을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 영화에는 이미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 나탈리 포트만 등이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토르는 주어진 운명을 따르는 대신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고 싶다며 왕위를 발키리에게 넘겨주는 모습으로 퇴장했다. 왕좌를 벗어난 토르의 모습은 오는 2021년 개봉 예정인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