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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에반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미리 본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 9년간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아왔다.

  • 김태우
  • 입력 2019.03.28 11:03
  • 수정 2019.03.28 11:04

지난 9년간 캡틴 아메리카를 크리스 에반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떠난다.

ⓒMARVEL STUDIOS

할리우드리포터는 지난 2월 크리스 에반스와 진행한 커버 인터뷰를 27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매체는 크리스 에반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를 끝으로 인생의 새로운 장을 향해 천천히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이미 여러 차례 하차를 암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계약이 끝나고 나면 휴식 기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에스콰이어에 마블 영화를 찍으려면 다섯 달이 걸리고, 영화 홍보까지 하면 더 오래 시간이 걸린다며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촬영 완료 소식을 전하며 ”지난 8년간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카메라 앞과 뒤에 섰던 모두와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하차를 또다시 언급했다. 심지어 캡틴 아메리카의 최후에 대해 농담하기도 했다. 

에반스는 할리우드리포터에 ”이번 영화(어벤져스: 엔드게임)는 정말 잘 만들었다. 첫 한 시간 분량을 봤다”라고 밝혔다. 기자가 ”캡틴 아메리카가 죽는 순간까지 본 거냐”고 묻자 에반스는 ”그렇다. 토니 스타크 손에 죽고 나서는 그 이상 보기 힘들었다”라고 농담조로 답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보면서 세 번쯤 목이 메었던 것 같다”라며 영화를 치켜세우면서도 ”긴 영화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 첫 편집본이 3시간을 넘겼으니까. 그중 한 시간은 내 장례식 장면이다”라고 농담했다.

이에 할리우드리포터는 ”그는 이런 농담을 해도 괜찮다. 마블이 그에게 어떤 벌을 내리겠나. 해고라도 하겠나?”라며 에반스의 하차를 암시했다.

에반스는 앞서 은퇴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MCU에서 하차하며 영화계를 완전히 떠날 거라는 소문이었다. 그는 이에 대해 ”나는 ‘은퇴’를 언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배우가 은퇴를 선언하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며 ”연기는 은퇴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 에반스가 마지막으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는 4월 말 개봉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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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크리스 에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