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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1일 14시 12분 KST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대검찰청이 국민을 속였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윤 총장은 22일 국정감사에 나선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적으로 몰아붙였다. 총장의 성찰과 사과를 기대했는데 그러지 않아 실망이라는 것이다.

추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에 단 한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고 대검찰청을 정조준한 비판글을 적었다.

이어 ”대검은 죄수를 검사실로 불러 회유와 압박으로 별건수사를 만들어내고 수사상황을 언론에 유출하여 피의사실을 공표해 재판을 받기도 전에 유죄를 만들어 온 것이 ‘부당한 수사관행이었다’며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했다”고 한 추 장관은 대검이 법무부에 수용자의 불필요한 반복소환 등 실태점검을 하기로 약속했으면서 김봉현을 석 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렀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대검이) 부당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 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하여 열심히 범죄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 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이 공개된 후 자신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 ”야당과 언론은 ‘사기꾼의 편지 한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라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만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한다”면서 ”윤 총장은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던 몰랐던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 유감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추 장관은 검찰이 수사지휘권 발동을 즉각 수용한 것에 ”다행스럽다”고 했지만 하루 만에 윤 총장을 겨눈 비판글을 올렸다. 이는 추 장관의 처사를 두고 야권에서 ‘법치주의 역사에 오점’, ‘이렇게 수사지휘를 남용하면 부메랑으로 반드시 돌아갈 것’ 이라는 등의 의견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윤 총장이 22일 예정된 대검 국정감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지 주목된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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