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 카투사 대령이 "추미애 아들 평창올림픽 통역병 시키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은 군 복무 중 휴가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도 받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이 하나 더 추가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서씨를 통역병으로 선발하라는 외압이 가해졌다는 전 카투사 대령의 폭로가 나온 것이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주한 미8군에서 카투사 병력 관리 최종 책임을 지는 한국군지원단장이었다는 A씨는 최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측에 ”서씨를 평창 동계 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했다. 올림픽 등의 국제적 규모 행사 통역병 경력은 전역 후에도 ‘스펙’이 된다.

A씨는 “서씨를 통역병으로 보내라는 청탁이 (송영무) 장관실이나 국회 연락단에서 많이 왔다”면서 자신의 부하들에게도 비슷한 부탁이 이어졌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당시) 병사들을 집합시켜 ‘너희들이 하도 청탁을 많이 해서 내가 제비 뽑기를 한다. 문제 있으면 손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면접과 영어 성적 등을 토대로 했던 기존 선발 방식을 제비 뽑기로 바꿨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씨는 통역병으로 선발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 측은 조선일보에 “외압이 있었다는 가정을 전제로 답변할 수는 없다”면서도 “통역병 선발이 그렇게 (큰) 특혜인지 모르겠다. 그게 어려운 일이냐?”라고 반문했다.

또 “군대를 빼주는 게 아니라 영어 쓰는 사람들이 가서 경력을 쌓게 해주는 정도인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선발) 안 됐으면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해명했다.

이날 한국경제는 추 장관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보좌관이었던 B씨가 서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관련 청탁 및 압력성 전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서씨 변호인은 같은날 ”부대 및 보직 배치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본인이 퇴소하기 전까지는 절대 알수 없으며, 어떠한 외부 개입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뉴스1에는 ”통역병 선정이 안 됐다면 청탁도 없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군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특혜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