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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한동훈 검사장의 '일개 장관' 발언에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공동으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2일 이른바 ‘검언유착‘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이 자신을 ‘일개 장관‘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검언유착’에 대해서는 ”유착 이상이라고 국민들은 생각할 거 같다”고 했다.

전날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 검사장이 지난 2월13일 부산고검에서 만나 주고받은 대화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일개 장관이 헌법상 국민의 알 권리를 포샵질 하고 앉아 있어”라고 말한다. 추 장관이 ‘수사 검사와 기소 검사를 분리하는 방안을 협의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두 사람의 대화 내용 중 일부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검사장이라면 상당히 고위간부인데 고위간부로부터 ‘일개 장관’이라는 막말을 듣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자괴감을 느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장관은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공동으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국민께서 헤아려 주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이 직장에서의 오래 쌓은 인연, 이른바 직연으로 연루된 사람의 수사에 있어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수사의 중립성 독립성 순결성을 해칠 우려가 너무나 농후해서 긴박한 순간에 지휘권을 발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총장을 통해서만 구체적 사건에 관여할 수 있어 총장이 이 사건에서 손을 뗀 만큼 저절로 저도 손을 떼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 장모사건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자녀 특혜 사건은 검찰이 제대로 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제가 따로 말을 하지 않더라도 국민들께서는 오늘의 검찰이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의를 펼치는 기관이 된 것에 대해 대단히 불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엿가락 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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