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시절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서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12일에는 추 장관의 전 보좌관 A씨가 소환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서씨가 휴가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군에 전화를 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씨는 카투사로 복무하던 지난 2017년 6월 오른쪽 무릎 수술과 치료를 이유로 총 23일 간 휴가를 다녀왔다. 병가와 개인 휴가 등을 붙여 사용했다.
이 때 서씨가 부대에 복귀해 병가 연장을 승인받지 않았고, 구두로 승인받았다는 점 등이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서씨 사건에 대한 수사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검찰은 최근 서씨가 복무한 군부대 지역대장 예비역 중령과 당시 부대 지원장교인 대위, 서씨의 미복귀를 보고받았다는 당직사병 등을 불러 조사했다.
추 장관이 아들 서씨를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고 청탁한 의혹도 14일 동부지검 형사1부에 배당될 예정이다.
한편, 추 장관은 아들이 검찰 소환 소사를 받은 날인 13일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추 장관은 13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위기로 온 국민께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신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 아들의 군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다. 먼저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