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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진희는 평양에서 이 사람의 양볼을 잡고 흔들었다

"진짜 마음을 주고받는 그런 자리였다."

  • 김원철
  • 입력 2018.04.05 11:58
  • 수정 2018.04.05 12:00
ⓒ뉴스1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가수 최진희씨가 “현송월 단장과 껴안고 양볼을 딱 잡고 흔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내는 동안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과 매우 가까워졌다는 설명을 하면서 덧붙인 말이다.

최씨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공연이 끝나고 나중에 뒤풀이 파티에서 (현 단장과) 토닥토닥하면서 오랫동안 만났던 친구처럼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현 단장과 언니, 동생이 되었겠다’고 사회자가 묻자 ”네. 진짜 마음을 서로 주고받는 그런 자리였다”라고 답했다.

최씨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다음에는 가을이 왔다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가 공연을 하자’는 말이 가을이 이제 결실의 계절이니까 뭔가 결실을 맺자는 말로 들렸다”며 “뭔가 새로운 결말,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자는 뜻으로 들렸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최씨는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최씨는 ”(왜 남의 노래를 불러야 하는지)명확한 대답없이 듣고 간 상태였는데, 부르고 난 뒤 거기서 (김정은 위원장이 좋아하는 노래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공연 외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옥류관 냉면 먹은 일을 꼽았다. 그는 ”옥류관이 바로 대동강하고 이렇게 딱 붙어 있다. 맨날 ‘대동강아 내가 왔다, 을밀대야 내가 왔다.’ 이런 노래 불렀는데 ‘아, 여기가 그 대동강이야.’ 하는 생각에 참 감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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