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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송은 발전 없다” 최성국이 5년 전 ‘불타는청춘’ 첫 출연 당시 했던 생각은 최근 예능 세태를 돌아보게 한다

관찰 예능 아니면 먹방, 트로트 예능이 주를 잇고 있다.

'불타는 청춘' 최성국
'불타는 청춘' 최성국 ⓒSBS

 

배우 최성국이 ‘불타는 청춘’ 첫 출연 당시 힘들었던 추억을 회상했다.

지난 11일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선 원년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억의 동창회`가 그려졌다. 이날 최성국은 2016년 첫 여행을 추억하며 당시 중국에서 활동 중 `불청`에 출연했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최성국은 ‘불청’ 출연 후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면서 ”비행기 타면서 ‘한국 방송은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성국은 이어 ”춥고, 배고프고, 일만 시키고, 나한테 질문도 안 했다”라며 ”뭐 하나 봤더니 방에서 소주 마시고, 음악 틀고 블루스 추고, 가뜩이나 어색한데”라고 고생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관련 이유를 설명했다.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첫 방송했다.

'불타는 청춘' 최성국
'불타는 청춘' 최성국 ⓒSBS

 

“한국방송에 발전 없다” 발언, 천편일률적 예능 세태 돌아보게 해

최성국은 우스개소리로 한 이야기지만 최근 예능 세태를 돌아보면 웃고 넘어갈 일은 아니다. ”한국 방송은 발전이 없다”는 최성국의 5년 전 생각은 ‘다른 의미로’ 지금도 유효한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천편일률적인 예능 세태에 ”전혀 새로운 예능이 없다”면서 우려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최근 예능을 보면 그가 출연한 `불타는 청춘`을 비롯한 관찰 예능과 먹방, 트로트 예능이 주를 잇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가에서는 과거 예능을 그리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예능이 인기가 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순간적인 웃음에 천착하는 예능이 대부분”이라며 ”`백종원의 골목식당`처럼 공익성 짙은 예능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제작진들도 안전한 기획보다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과거 MBC `느낌표`, `칭찬합시다` 등으로 공익예능을 정착시켰던 김영희 PD도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예능에서도 그것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며 한겨레에 아쉬움을 전했다. ”그런 좋은 프로를 다시 만들고 싶지만 요즘 시대와 트렌드와 맞게 잘 변형이 돼야 할 것”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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