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주 연쇄살인 최신종은 피해 여성들의 '말투' 때문에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각 전주와 부산에서 온 2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

각각 전주와 부산에서 온 2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은 말투 때문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2일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연쇄살인범 최신종은 전주 실종여성 A씨와 부산 실종여성 B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진술했다.

A씨는 지난 4월 14일 전북 혁신도시의 한 공터에서 살해됐다. 최신종은 아내의 지인인 A씨에게 ”도박 빚 8000만원을 좀 갚아 달라”고 요구했고, A씨는 무리한 부탁이라고 판단해 이를 거절했다. 이후 최신종은 자신을 무시한다며 A씨를 살해했다.

최신종.
최신종. ⓒ뉴스1

B씨는 그로부터 나흘 뒤인 18일, 전주 대성동의 한 주유소에서 살해됐다. 최신종과 B씨는 랜덤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났고, 두 사람은 다퉜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최신종에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했고, 최신종은 자신을 무시한다며 B씨를 살해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최신종은 피해자나 그 유가족에 대한 미안함 또는 범행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는 상태다. 경찰은 최신종이 체포 이후부터 주장해 오던 ‘심신 미약’ 관련해서는 특이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최신종의 여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최신종이 통화한 1148명과, 2005년부터 전북도 내에서 미귀가 신고 접수된 180여명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인원 전원은 최신종과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 의혹이 없도록 사실 규명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쇄살인 #전주 #최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