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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연쇄살인 최신종이 남긴 '음성유서'의 의심스러운 부분

녹음 시점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신종
최신종 ⓒ뉴스1

전주와 부산에서 2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이 휴대전화에 ‘음성‘파일로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경찰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발견된 파일은 총 10개. 도합 1분 40초의 길이다. 그런데 경찰은 최신종이 해당 파일을 녹음한 날짜에 주목하고 있다.

이 파일에는 “그동안 진짜 고마웠다”, “아내와 자녀를 잘 부탁한다”의 내용이 담겨있다. 최신종은 지난 4월 15일 새벽에 녹음했다. 2일 후인 17일, 최신종의 아내는 남편이 약물 과다복용 증세를 보인다고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최신종은 당시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18일, 최신종은 부산 실종 여성 A씨를 살해했다. 두 번째 범행이었다. 또한 녹음을 한 15일인 최신종이 아내의 지인 B씨를 살해한 다음날이었다.

법조계에서는 녹음 시점을 볼 때, 최신종이 ‘음성 유서‘를 남긴 이유가 ”본인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최신종이 유치장에 수감됐던 지난 4월 25일, 경미한 자해를 했던 점 또한 고려되는 사항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신종은 ”편지를 쓰고 싶다”며 유치장 관리 직원에게 볼펜을 요구한 뒤 자해를 했는데, 최신종의 목에는 살짝 긁힌 정도의 가벼운 상처만 남았다”고 한다. 앞서 최신종은 경찰에게 4월 17일에 ”아내가 처방받은 우울증 약을 먹었다”고 했지만, 실제 그의 아내는 ”우울증 약의 양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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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신종 #전주 부산 연쇄살인 #음성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