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배우 최승경이 ”(동료 배우인) 임채원과 결혼할 거야”라고 주장할 때 친구인 방송인 남희석은 ”순댓국이나 먹으러 가자”고 반응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최승경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개그맨을 하던 20대 때부터 임채원과 결혼하겠다고 장담했을 때 주위 반응은 정말 처참했다”라며 친구인 남희석이 했던 말을 공개했다.
남희석은 당시 최승경의 말에 다른 이들이 대체적으로 ”미쳤다”고 반응했던 듯 ”나는 미쳤다고는 안 했다”라며 ”나에게는 그냥 ‘난 전기차를 만들 거야!’ 같은 말이라 ‘순댓국이나 먹으러 가자‘고 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남희석은 친구의 허무맹랑하고 비현실적인 말에 일일이 대꾸하기보다 가뿐히 무시한 뒤 자연스럽게 ‘야.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했단 얘기다.
그러나, 최승경의 이 말은 2007년 최승경이 임채원과 결혼식을 올리면서 현실이 되었다. 최승경은 15년간 짝사랑해온 임채원에게 “10번만 만나보고 싫으면 포기하겠다”며 매달렸고, 이후 임채원은 최승경을 사적으로 만나기 시작하면서 호감을 느껴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이르렀다.
임채원은 2014년 JTBC ‘집밥의 여왕’에 출연해 ”나는 몰랐는데 남편 최승경이 내 팬이었다고 하더라”며 ”결혼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나는 정말 결혼 잘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