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첫날부터 금메달 2개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11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1500m와 500m 정상에 올라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최민정은 부상, 체력 저하 등으로 이번 시즌 고전해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민정은 1500m에서 2분41초27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휘민(평촌고)은 2분41초367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함께 결승에 올랐던 김아랑(고양시청)은 2분41초447로 4위에 자리했다.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도 43초684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타트가 늦어 마지막 바퀴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바깥쪽으로 치고 나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3명의 선수를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한국체대)이 금메달 2개를 차지했다.
황대헌은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1초140으로 1위에 올랐다. 함께 결승에 올랐던 박지원(성남시청)과 김다겸(연세대)은 실격됐다.
황대헌은 이어 열린 남자 500m에서도 40초695로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같은 종목에서 김다겸은 40초923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는 12일 1000m와 3000m 계주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남자부는 1000m와 5000m 계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최민정은 1000m 준결승에서 캐나다의 코트니 리 사라울트, 카밀레 데 세레스 레인빌레, 중국의 리진위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