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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준영 단톡방' 가해자 최종훈이 출소 후 교회에서 포착됐는데,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혐의로 복역 후 첫 근황.

최종훈
최종훈 ⓒ뉴스원 제공

지난 2019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정준영 단톡방’ 사건의 가담자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2년 6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8일 만기 출소했다.

더팩트는 오늘(12일) 서울 강동구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최종훈을 포착,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이에 비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그의 모습을 담은 유튜브 클립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최종훈은 취재진에게 “저도 안 좋은 트라우마가 있고 충격이 있다”며 피의자 신분이었던 자신을 오히려 변호하는 뉘앙스를 풍기는가 하면, 카메라를 응시하며 “뭐 하시는 거세요?”라며 불쾌한 기분을 표출하기도 했다.

더팩트 유튜브 캡처
더팩트 유튜브 캡처 ⓒ더팩트 유튜브

그와 함께 동행했던 어머니 또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난리야. 하나님한테 혼나려고”라는 말과 함께 격양된 태도로 취재진에게 일침을 가하며 “두고 봐요. 억울하게..”, “세월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알아서 다 해결해 줄 것”이라며 오히려 최종훈이 억울한 감옥살이를 했다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최종훈은 이에 더해 “교인분들이 문제 있으시네”라며 오히려 자신의 근황을 제보한 교인들을 탓했는데, 영상 내내 특수준간강 혐의로 수감되었던 그에게 진심으로 반성한 듯한 모습을 찾기는 힘들었다. 

더팩트 유튜브 캡처
더팩트 유튜브 캡처 ⓒ더팩트 유튜브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지에서 가수 정준영을 포함한 다수의 인원과 함께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그는 2019년 5월, 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형량이 과도하다며 항소했고, 재판부는 최종적으로 2년 6개월로 형을 조정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았던 가수 정준영에게는 징역 6년이 선고되었으며, ‘버닝썬 사건’으로 기소 이후 군에 입대해 도피성 입대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한 승리는 아직 군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정준영
정준영 ⓒ뉴스원 제공

다음은 최종훈이 재판장에서 직접 읽은 반성문의 일부분이다. “하루하루 죄책감과 함께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내 꿈들을 송두리째 잃었지만, 내가 지은 죄를 생각하면 당연히 감내해야 할 일들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그가 언급한 ‘트라우마와 충격, 송두리째 잃은 꿈’이라는 표현이 과연 가해자 최종훈에게 맞는 수식어일까, 그리고 죄책감과 보냈다는 반성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간 것일까 의문이 드는 시점이다.

문혜준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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