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2016년 강원 홍천과 대구 등에서 여성을 술에 취하게 만든 뒤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법원에 따르면 최종훈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최종훈은 앞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등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함께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클럽 버닝썬 MD 김모씨는 전날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정준영은 아직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결이 나온 직후 정준영은 고개를 숙이고 눈시울을 붉혔으며, 최종훈은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은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평생 고통을 받아도 마땅하다”라면서도 집단 성폭행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라며 혐의를 부인 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