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초콜릿은 우리의 심장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피부 주름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 바를 월평균 세 개 정도 먹는 사람은 심장마비를 앓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13%나 낮다.
문제는 초콜릿은 정반대의 영향도 미칠 수 있다. 즉, 일반 매점에서 파는 초콜릿을 매일 먹는 사람은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무려 17%나 더 높다.
뉴욕 Mount Sinai 병원의 부속인 아이칸 의대 과학자들은 이전 연구 5개에서 모은 57만여 응답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초콜릿에 함유된 좋은 성분, 즉 콜레스테롤 상승과 염증, 혈압 저하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가 심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보았다. 화이트 초콜릿이나 밀크 초콜릿보다는 다크 초콜릿의 플라보노이드 함유량이 더 높다.
이번 연구는 뮌헨에서 최근에 개최된 유럽 심장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연구를 이끈 차야크릿 크리타나웡 박사는 ”초콜릿은 염증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부추기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담긴 중요한 식품이다.”라고 텔레그래프에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건 플라보노이드가 [혈관 팽창을 유도하여 혈액순환을 돕는] 산화질소량을 높인다는 점이다. 그러나 문제도 있다. 일부 초콜릿은 포화지방 덩어리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적당한 양의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심장 건강과 초콜릿의 인과 관계를 증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 게재된 한 연구에 의하면 초콜릿을 적당히 먹는 건 부정맥 위험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영국 심장협회의 수석 영양사 빅토리아 테일러는 초콜릿도 초콜릿 나름이라고 경고했다.
″초콜릿의 주요 성분인 카카오에 심장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담겨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영국인들이 주로 먹는 초콜릿은 설탕과 포화지방 투성이다.”
″따라서 초콜릿 섭취를 건강한 식단 일부로 여기는 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예방용으로 여기는 건 좋은 아이디어 아니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