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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영구가 곤충요리 전문가인 장모에게 13년간 차마 말하지 못한 진실을 털어놓았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자네 진짜 연기 잘했네." (청천벽력) - 장모님

조영구 
조영구  ⓒ채널A

방송인 조영구가 장모에게 13년간 차마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털어놓았다.

13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결혼을 허락해준 장모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고, 사랑도 받고 싶었던 조영구가 무려 13년간 장모의 요리를 힘들게 먹어온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성을 들여 해준 요리를 먹는 게 뭐가 힘들다고?’ 싶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굼벵이 탕수육 등 곤충요리 13년간 먹어온 조영구 

조영구의 장모 송혜영씨는 곤충요리 전문가로 장모는 조영구에게 굼벵이 탕수육, 귀뚜라미 머핀, 매미 피자 등등의 음식을 무려 13년간 해줬기 때문이다. 조영구가 장모에게 ”사실은 정말 먹기 싫었다”고 털어놓자, 장모는 쉽게 믿기지 않는다. 제3자의 눈에는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장모는 믿기 힘들다. 언제나 ”맛있다” ”최고야” ”행복해”라며 자신의 곤충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사위 조영구였기 때문이다.

조영구 
조영구  ⓒ채널A

장모는 ”진짜 행복해하면서 먹는 사람은 자네밖에 없었기에 자네를 정말 든든한 지원군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사위는 정말 내 요리를 좋아하는구나 해서 신경 써서 메뚜기 고명도 더 얹어주고 그랬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장모는 그간 조영구가 먹은 귀뚜라미만 수천마리가 될 거라며 ”자네 연기 진짜 잘했네. 참 처절하게도 살았네”라는 말을 건넨다.

조영구는 일화를 하나 꺼냈다. 조영구는 ”매미를 통째로 먹으라고 피자에 토핑으로 얹어주셨는데, 매미가 좀 크지 않았나”라며 ”그 큰 매미를 꽉 무니까 뭔가가 툭 튀어나와서 뱉어버리고 싶었는데, 엄마(장모를 부르는 애칭)가 날 보고 있어서 뱉을 수 없어 무조건 맛있다고 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얼굴이 굳은 조영구 장모 
얼굴이 굳은 조영구 장모  ⓒ채널A

평소 사위와 유난히 사이가 좋았던 장모. 장모는 사위의 충격 고백에 ”사실 나도 거짓말한 게 있다”며 ”새벽 2시에 갑자기 전화를 걸어서 노래를 불러주겠다고 했을 때 참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 ”안 좋은 일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서 몇시간씩 통화로 하소연을 하는데 도대체 마침표가 없다”며 ”나는 쉬웠는줄 아느냐”고 쏟아냈다.

조영구 장모 
조영구 장모  ⓒ채널A

자신의 전화를 늘 반갑게 맞아줬던 장모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조영구 역시 충격을 받은 상태. 조영구가 ”그럼 왜 행복하다고 하셨냐”고 묻자, 장모는 ”그야 자네를 좋아하니까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결국 두 사람은 지난 13년간 서로를 좋아하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거짓말을 해온 셈이다. 더이상은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진실을 털어놓은 조영구, 마찬가지로 자신의 불편한 점을 고백한 장모. 둘의 사이는 앞으로 더욱 돈독해질 것 같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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