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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이몽룡이 웬 말" 조승우는 영화 '춘향뎐'이 전혀 끌리지 않았지만 1000:1 경쟁을 뚫고 주인공이 됐다

칸 영화제에서 턱시도를 입고 싶었던 21살 조승우.

조승우.
조승우. ⓒ뉴스1/tvN

배우 조승우가 데뷔하자마자 칸 영화제에 진출할 수 있게 해주었던 영화 ‘춘향뎐’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조승우는 데뷔작 ‘춘향뎐’이 정말 하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영화 ‘춘향뎐‘은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작품으로, 이몽룡과 춘향의 이야기를 다룬 고전 ‘춘향전‘을 원작으로 한다. 당시 21살이던 조승우는 ‘춘향뎐’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교수님의 강력한 추천을 ”거역할 수 없어” 오디션을 봤다.

영화 '춘향뎐' 포스터.
영화 '춘향뎐' 포스터. ⓒ춘향뎐

준비 의상이었던 한복이 없어 삼촌 한복을 빌려 입고 오디션에 갔던 조승우는 1000: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이몽룡이 되었다. 조승우는 ‘유 퀴즈’에서 ”시간이 지나서 솔직히 말하면 21세기에 이몽룡이 웬 말이야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승우의 예상과 반대로 영화 ‘춘향뎐’은 대박이 났다. 춘사영화상, 부산국제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모두 7관왕을 했고, 칸 영화제까지 진출했다.

조승우는 칸 영화제를 찾았던 때를 떠올리며 ”부채 들고 꽃신을 신고 갔다. 턱시도까지 다 맞췄는데. 칸 숙소 들어가 울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 나도 턱시도 맞췄는데. 기자 분들이 부채 펴라고 소리치면 부채 펴고, 부채를 탁 펴면 ‘우와’ 그랬다”라고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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