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다른 선수도 폭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 1월까지 심 선수를 포함해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4명 중 3명은 여자 선수이며, 경찰은 이미 4명을 피해자로 소환해 조사를 완료했다.
조 전 코치는 앞서 경찰에 출석해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지난 18일 경찰 조사에서 ”선수들이 훈련 중에 지시를 안 따랐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혐의를 ‘상해‘에서 ‘상습 상해’로 변경하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폭행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영구제명된 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