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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가해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조현훈 감독이 ‘주진 작가’라는 필명을 사용해 tvN ‘홈타운’으로 복귀했다

크레딧에서 '이름만' 지우겠다고 밝힌 제작사.

  • Mihee Kim
  • 입력 2021.09.28 20:11
  • 수정 2021.09.29 00:56
‘주진 작가’라는 필명을 사용해 tvN ‘홈타운’으로 복귀한 조현훈 감독.
‘주진 작가’라는 필명을 사용해 tvN ‘홈타운’으로 복귀한 조현훈 감독. ⓒ뉴스1

3년 전 성적가해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영화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이 필명을 사용해 tvN ‘홈타운’ 작가로 복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해당 드라마에서는 ‘주진 작가’라는 필명 사용했다.

조현훈 감독은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저는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홈타운’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28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지한 시점이 편성이 확정되고 스태프와 배우 계약이 다 끝난 때였다. 향후에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체크를 하는 등 노력을 하겠다. 이번 주 방송부터 크레딧에서 이름을 지우면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영화 ‘꿈의 제인’ 감독으로 데뷔한 조현훈 감독은 2018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고, 이후 모든 사실을 인정하며 자숙과 반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3년 만에, 그것도 자신의 이름이 아닌 필명으로 복귀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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