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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 낳느라 골병들었으니 너한테 돈을 받아야 한다” : 조혜련·조지환 어머니가 아들을 향한 엄청난 편애를 드러냈다

살고있는 아파트도 당연히 아들 조지환에게 주겠다는 어머니.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영상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영상 캡처 ⓒMBN

조혜련, 조지환의 어머니가 아들을 향한 편애를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는 ‘며늘아, 우리 아들 만나서 행복한 줄 알아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혜련의 동생 조지환과 아내 박혜민 부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조지환은 1남 7녀 중 막내아들로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아들 네를 방문한 조지환의 어머니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엉덩이 붙일 곳이 없네. 이러고 사는 거야?”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7kg가 빠졌다는 거구의 아들을 보며 “며느리가 나가서 있어서 그렇다. (남편을) 챙기는 사람도 아니고, 왜 그러는가 싶어서 마음이 아프다. (아들이) 마누라를 제대로 만났으면”이라며 안쓰러워했다.

어머니는 햄버거를 배달 시켜 먹는 아들을 보고 마음 아파했다. 조지환이 “밥이 없다”고 대꾸하자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이렇게 불쌍하게 사는 줄 몰랐네”라며 “밥을 아예 안해먹는거는 거네”라고 했다. 아들은 부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니는 “지는 병원에서 밥 먹고 오고 완전 꽝이다. 밥도 안 해놓고, 해도 너무 과하네. 재를 어떻게 조져야 하나. 나는 그냥 안 되겠다”고 며느리에 분노했다. 아들은 “뭔가 잘못됐다. 냉장고를 팔까 봐”라며 거들었다. 

조지환의 아내 박혜민은 척추관절센터 수술실에서 마취과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한 그는 집에 와 있는 시어머니를 보고 당황했다. 깜짝 놀란 아내는 조지환에게 “어머니한테 (당신이) 전화해서 오신 거냐”고 묻기도 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옷 못 보던 거다. 집은 저렇게 해놓고 옷은 사고 싶더나. 남편 굶기고 그랬나”라며 잔소리를 늘어놨다. 박혜민은 “제가 굶겼으면 이 살이 어디서 찌냐”고 답했다. 

며느리의 말에 “스트레스 살”이라고 답한 어머니는 “너는 클 때 뭐하고 컸나. 간호사 공부만 하고 컸나. 너희 엄마가 (집안일을) 너무 안 시켰다”고 막말을 했다. 박혜민은 시어머니의 말에 “왜 저한테만 뭐라고 하시냐”며 ”일하고 와서 힘든데 보자마자 잔소리하시니까”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잔소리’라는 단어에 발끈한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데리고 살림살이를 뒤졌다. 이 상황에 조지환은 말리지도 않은 채 혼나고 있는 아내를 향해 “문제가 있어 문제가”라며 싸움을 부추겼다. 이를 본 패널들은 분노했다. 

박혜민은 집 안을 청소했고, 조지환은 누워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봤다. 보다 못한 박혜민은 “내 편 좀 들어달라. 그래야 어머니가 나를 더 좋게 보실 거 아니냐”고 했다. 조지환은 ”나한테 왜이렇게 불만이 많냐”고 대꾸했고 아내는 “배우 준비하라고 3년 정도 시간 줬다. 그러면 맨날 집을 반짝이게 닦아놔도 모자라겠다”고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영상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영상 캡처 ⓒMBN

이후 초인종이 울리고 셋째 누나 조금희와 다섯째 누나 조혜련이 등장했다. 조혜련은 “집이 깨끗하다”고 반응했다. 알고 보니 박혜민이 누나들에게 SOS를 요청한 것. 조혜련은 “애들이 어떻게 살든 엄마가 관여할 바가 없다. (집이 더러우면) 지환이가 누워있지 말고 청소해라”라고 어머니와 동생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혜민이가 몸도 약한데 새벽 6시에 수술방에서 일하고 오는데 애도 보고 냉장고도 챙겨야 하냐”며 올케를 두둔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차라리 직장을 그만뒀으면 좋겠다. 산 입에 거미줄 안 친다고 아들 밥이나 제대로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혜련은 “솔직히 지환이는 엄마가 오냐오냐해서 많이 나약하다. 정말 에너지가 넘치고 능력이 많은데 너무 부모 폭에 쌓여서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딸들에게 차별도 심하지 않았나. 짧게만 얘기해주겠다. 우린 상을 같이 안 썼다”며 “아버지와 지환이는 밥도 따로 먹고 반찬도 달랐다. 또 영양제도 천장 선반에 두고 지환이만 줬다”고 회상했다.

조혜련을 비롯한 딸들은 농사일을 도우면서 학교에 다녔지만, 아들 조지환은 홀로 유치원에 다녔다. 조지환은 “나는 차별이라고 못 느꼈다”고 했다. 이를 보던 패널들은 “(혜택을) 받는 사람은 모른다”고 했다.

조혜련은 “지환이가 44살이고 애가 5살인데 아직 엄마 카드 쓴다더라”고 털어놨다. 조지환은 “햄버거 하나씩 사 먹는 거다”라고 대꾸했다. 조혜련은 “내가 어떻게 아냐면 엄마가 지환이가 아직도 내 카드를 쓴다고 전화를 한다”고 말했다.

“내 카드도 쓰면서 도대체 얼마를 쓰는 거냐”는 아내의 말에 조지환은 “너 카드를 안 쓰려고 엄마 카드를 쓰는 거다”라고 답했다. 어머니는 “너한테 눈치가 보여서 그렇대. 아들 기 안 죽이려고 줬다. 배 고프거든 굶지 말고 먹어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조혜련이 “지금 사는 아파트도 엄마 돌아가시면 지환이 줄 거냐”고 하자, 어머니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줄 거다”라고 답했다. “아들 낳느라 고생했는데 아무도 부조를 안 했다”는 어머니의 말에 조혜련은 “우리가 그때 6~7살이었는데 어떻게 부조를 하냐”고 황당해했다. 어머니는 “딸들 낳느라 골병들었으니 너네한테 돈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경제적으로 아들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을 굳건히 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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