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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조혜련이 아들 김우주의 “내 엄마라서 존경스럽다"는 말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아들 우주는 '빈둥지 증후군' 엄마를 위해 정리를 의뢰했다.

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처
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처 ⓒtvN

방송인 조혜련이 아들 김우주가 전한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조혜련이 출연했다. 자녀의 독립으로 ‘빈둥지 증후군’이 생긴 조혜련을 그의 아들 김우주가 위해 정리를 의뢰했다.

이날 김우주는 창고 같은 자신의 방을 둘러보던 중 “제가 이 집에 살 때는 굴러다니는 수건 한 장 줍지도 않았다. 부모님이 일하고 매일 새벽에 들어오셔서 치우고 하셨다”라며 집안일 노고를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자취를 하면서 부모님의 감사함을 깨달았다는 그는 “제가 하나하나 다해보고 과제하고 같이 하다 보니까 부모님이 대단한 분이시구나 생각했다”며 “특히 아프거나 배고플 때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들의 모습에 조혜련은 많은 생각이 스쳐 가는 듯 우주를 바라봤다.

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처
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처 ⓒtvN

조혜련은 “우주가 2년 전까지 초등학교 졸업자였다. 우주는 항상 제 속만 썩이고 꼴 보기 싫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때는 아들과 나 사이에 큰 벽이 있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우주는 “사춘기 때는 엄마하고 거리를 두고 싶은 게 있었다. 어렸을 때 아픔 때문에 엄마를 미워하고 그런 게 있었다. 그래서 많이 싸웠다”고 했다.

조혜련은 “건강한 가정에서 자랐어야 하는데 부모들의 문제로 아이들은 편모와 살게 된 거다. 아이들이 선택할 수 없는 결과를 준 게 미안하다”라며 속상해했다.

김우주는 “나중에는 아들로서 이해가 되면서 서로 가까워졌다. 엄마는 제 엄마가 아니고 한 사람으로 봤을 때도 정말 대단한 사람인 거 같다”며 “그렇게 힘든데도 계속 도전하려고 하고 안 쓰러지고 온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나이가 있으신데도 공부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 존경스럽다. 제 엄마여서 자랑스러운 게 많다”라며 덧붙였다. 아들의 말에 놀란 반응을 보인 조혜련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처
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처 ⓒtvN

조혜련은 3개월 만에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에 진학한 아들을 향해  대견한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정신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떠나버리니까 공허함이 크다”고 밝혔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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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조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