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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이 출소 후 아내와 함께 집 근처 산에서 커피를 팔겠다며 안산 복귀를 고집 중이다

다음달 교도소에서 나온다.

SBS '뉴스8'
SBS '뉴스8' ⓒSBS

아동 성폭행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이 출소 후 자택이 있는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는 18일 조두순과 함께 수감됐다가 먼저 출소한 A씨의 증언을 빌려 조두순이 동료 재소자들에게 ”출소하면 부인과 함께 집 근처 산에서 커피 장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말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담에서도 ‘안산행’을 고집했다는 그는 최근 출소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무부 산하 기관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기도 했다.

9월 출소 3개월을 앞두고 안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조두순의 의지가 전해진 후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피해자 가족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던 끝에 결국 살던 곳을 떠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조두순 자택과 피해자 가족들의 원래 거주지는 1km도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피해자 가족들이 떠났다고 불안이 끝난 건 아니다. 안산 주민들 역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안산시는 조두순을 향한 특별 감독을 선언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A씨는 매체에 조두순이 함께 수용됐던 동료들에게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들을 해 왔다고 했다. A씨가 운동시간에 조두순에게 ‘범행을 반성하느냐’고 묻자 그는 “술에 취해 기억도 안 나고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또 A씨는 조두순이 출소 후 보복 및 테러를 두려워 하며 한 시간에 팔굽혀펴기를 1000개씩 하는 등 ‘몸 만들기’에 열중했다고도 덧붙였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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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 #조두순 #뉴스 #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