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방송하는 사람들 12년 전에 뭐했는데 지금 와서 이러냐” 지난 12일 출소한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의 집 주변으로 BJ와 유튜버 등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되자 한 주민이 그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최근 SNS에서 확산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은 조두순 집 근처를 서성이는 인터넷 방송인들을 향해 “12년 전에 (조두순) 선고 받았을 때 피해자 가족들이 법원에서 피켓 시위할 때 당신들은 뭐 했는데 이제 와서 이러냐”며 이같이 말했다.
남성 - “당신들 후원자 수 늘리고 구독자 수 늘리고 별풍선 구걸하려는거 아냐?!”
방송인 - “저흰 그런 거 아닌데요?”
남성 - “그럼 12년 전에 뭐했는데?”
방송인 - ”...”
남성은 이어 “여기 모여서 밤새 고함치고 빵빵거리면 동네 주민들만 피해보지 않냐”면서 “차라리 피켓을 들고 평화시위를 해달라”고 말했다. 일부 인터넷 방송인들이 ‘조두순 거세’를 주장하며 “조두순 XX잘라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성은 “애들도 있는데 무슨 남자 성기, 여자 성기 떠들어대면 그게 교육적으로 좋겠냐”며 “왜 안산이란 동네를 쓰레기로 만드냐”고 거듭 항의했다.
앞서 조두순이 출소하자, 일부 인터넷 방송인들은 “구독해주시면 조두순 집에 쳐들어가겠다”고 하는 등 자극적인 방송 경쟁을 펼쳤다. 조두순 거주지 침입을 시도하는 등 경찰과 물리적 충돌로 체포되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밤새 주민 신고가 이어지고, 사람들이 몰리면 방역수칙 준수도 어려워져 외부인들의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시사저널에 밝혔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