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12월 02일 23시 27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2월 03일 02시 02분 KST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이재명 영업 인재 1호’ 조동연 위원장이 발탁 이틀 만에 사퇴를 시사하는 글을 올렸다

이혼 전력 및 혼외자 등 사생활 논란이 일었다.

뉴스1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영입 인사 1호인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사퇴를 시사하는 글을 올렸다.

조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 달라.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고 전했다.

해당 내용을 보면 직접적인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조 위원장이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이 후보 영업 인재 1호로 지난달 30일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발탁됐지만, 이후 이혼 전력과 혼외자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조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 생활이 깨졌다”면서도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좀 묻고 싶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조 위원장의 사퇴 암시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지도부도 조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조 위원장과 전화 연결이 안 된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글은 비공개 된 상태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