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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에게 신인상 준 SBS가 드디어 '방송국 SNS 대잔치'에 합류했다 (ft.그래도 엄마는 OCN)

정작 조병규에게 신인상 준 SBS계정이 제일 늦게 등판.

  • 이인혜
  • 입력 2021.01.07 17:47
  • 수정 2021.01.07 18:15
SBS '2020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조병규(왼쪽). OCN 계정에 앞서 조병규 계정에도 댓글을 남긴 SBS. 해당 댓글을 조병규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공유했다.
SBS '2020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조병규(왼쪽). OCN 계정에 앞서 조병규 계정에도 댓글을 남긴 SBS. 해당 댓글을 조병규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공유했다. ⓒSBS, 조병규 인스타그램 스토리

 

지난 연말, 배우 조병규SBS ‘2020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신인상을 받자, 방송국 SNS 공식 계정에서 한바탕 축하 파티가 열려 화제가 됐다. 특이점은 신인상을 준 SBS가 아닌 OCN 계정이 조병규의 수상을 가장 격렬하게 축하했다는 점이었다. 이후 넷플릭스, tvN, CJ E&M, 심지어 KBS 계정까지 그의 수상을 격렬히 축하했는데, 정작 SBS만 등판하지 않아 많은 사람을 의아하게 했다.

 

“상은 SBS가 줬는데 왜 다른 데가 부둥부둥 칭찬해주는 건데?” (합리적 호기심) 

SBS는 언제? 
SBS는 언제?  ⓒgiphy

 

사람들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SBS가 7일 나타났다. OCN은 이 구역의 ‘인싸’답게 격하게 환영했다. 일련의 상황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했다.

 

본인보다 먼저 OCN계정이 축하 게시물 올려서 당황한 조병규(2020.12.31~2021.01.01)

OCN “장하다, 장해. 울아들램 부둥부둥ㅠㅠ 내년에도 건강하게 엄마와 함께하자(?)” 
조병규 “....ㅋㅋㅋ마마 나보다 먼저 올렸네”
OCN “울 아들 시상식인데! 실시간 대기 탔습죠????????????????”
tvN “오씨엔이 아들래미 수상 축하한데이~큰 이모가”
넷플릭스 “뉘집 아들래미인지 넘나 훤칠하더라규”
OCN “(웅장) 소무니 최고(웅장)

 

=조병규는 현재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소문’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지난 11회 기준, 유료플랫폼 전국 평균 9.1%·최고 10.1%)을 기록하며 OCN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로 인해 OCN 계정은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소문’ 역을 맡고 있는 조병규를 ‘아들’로 부르고 있다.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소문 역으로 열연 중인 조병규.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소문 역으로 열연 중인 조병규.  ⓒOCN
OCN 게시물,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
OCN 게시물,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 ⓒOCN 인스타그램

 

뜻밖의 대가족 호칭 정리 

CJ E&M “이집 아들냄 넘 장하구 예쁘다아???????? 소문 아들 신인상 매우 추카추카✨”
조병규 “OCN 엄마에 tvN 큰이모에.. 넷플릭스 고모에 CJ E&M은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CJ E&M “영원한....누나????❤️“
tvN “엄마도 참.. 주책이셔~ 소무나, 이엔엠 할미께 인사드려야지?”
CJ E&M “할미라니^_^ 그렇담 다복한 가정이니, 어버이날만 기다려야겠다????????”
OCN “☺️흡사 명절..☺️ 아들, 엄마가 한큐에 정리해준다. 오마마 넷고모 티벤이모 이엔엠할미”

=놀랍게도 이들 계정은 진짜 가족이 맞다. OCN/tvN은 CJ E&M의 7개 채널 가운데 하나다. 넷플릭스는 비록 CJ E&M 계열은 아니지만 가까운 사이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이들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오리지널 콘텐츠을 제작하기로 했다. 

조병규 신인상 수상에 신난 방송국 계정들
조병규 신인상 수상에 신난 방송국 계정들 ⓒOCN 인스타그램

 

소문 듣고 찾아온 KBS (2021.01.01)

KBS “여기가 핫하다고 해서 와봤어요! ☺???? 수상 축하해요????”
OCN “아이고~반갑십니더. 케사장!!!!!????새해복많이받으십쇼~~!”

=지상파 KBS와 영화/드라마 채널 OCN은 비즈니스 사이가 맞다. 

KBS와 SBS를 향한 온도차가 느껴지는 OCN 반응
KBS와 SBS를 향한 온도차가 느껴지는 OCN 반응 ⓒOCN 인스타그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SBS 등판! (2021.01.07)

SBS “????????????????????????????????????
OCN “스형!!! 드디어 왔구나!!! ????축하파티에 온 걸 환영해!!!!????파티는 약 한 달 동안 계속될 예정이니까 도망가지 말고 계속 머무르길 바라!!???? 케사장 넷고모 티벤이모 이엔엠할미랑도 인사 나누고”

 =KBS는 ‘케사장‘, SBS는 ‘스형’. 아무래도 OCN은 SBS와 더 친해지고 싶어하는 것 같다. 

 

앞서 조병규를 향한 축하 파티가 열렸던 OCN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이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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