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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의 지존 클로이 김과 아빠가 등장하는 올림픽 광고는 뭉클하다

아빠의 전폭적인 지지 없인 오늘의 클로이가 불가능했을 거라고 그녀는 말했다.

  • 김태성
  • 입력 2018.02.12 18:00
  • 수정 2018.02.13 14:08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의 클로이 김은 엑스게임 역사상 16살짜리로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눈 위의 천재다.

2주 전에 열린 엑스게임에서 그녀는 공중 세 바퀴(1천80도) 2연속 회전에 성공했고 그 결과는 또 하나의 금메달이었다.

한국계 2세인 클로이는 오늘(2월 12일) 있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1차 경기에서도 91.50이라는 높은 점수로 멋진 경기력을 보였다.

최근에 공개된 올림픽 광고는 그녀가 세계적인 스노보더로 성장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의 부녀간 관계를 재현한다.

클로이와 그녀의 아버지 김종진씨가 광고에 직접 등장했다. 쓰러지고 자빠지면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 딸을 지켜보는 아빠의 안타까운 마음이 김종진씨의 눈빛에서 역력하다.

김종진씨는 1982년에 미국으로 유학했다. 졸업 후, 김씨는 수년 동안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클로이의 말이다. ”아빠가 집에 오더니 엄마에게 ‘이젠 직장을 그만둘 때가 된 것 같아. 우리 딸을 올림픽 선수로 만들어야 하거든’이라고 말했다고 들었다.”

김종진씨는 6살 때 주니어 대회에서 이미 우승한 사례가 있는 딸의 놀라운 미래를 예측했던 모양이다.

그런 내막을 모르는 클로이는 아빠가 집에 있는 시간이 왜 늘었는지 처음엔 몰랐다. 하지만 아빠의 전폭적인 지지 없인 오늘의 클로이가 불가능했을 거라고 그녀는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로 용감한 결심이셨다. 아빠의 그런 결정을 엄마가 받아들였다는 점도 놀랍다. 정말로 대단한 결정이었다.”

광고 마지막 부분엔 딸이 이긴 트로피를 안은 채 잠든 아빠와 그런 아빠를 바라보는 클로이의 웃는 모습이 보인다.

아래는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부녀의 뭉클한 이야기가 담긴 광고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h/t huff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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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클로이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