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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변기가 나보다 더 값지다니" : 아마존에서 판매한 고가의 '과일 도자기'에 중국 네티즌들이 화들짝 놀랐다

게다가 5000원 짜리를 10배 이상 비싸게 팔았다.

  • 이소윤
  • 입력 2021.02.23 18:44
  • 수정 2021.02.23 18:48
아마존에 올라온 중국 요강 사진
아마존에 올라온 중국 요강 사진 ⓒ아마존/환구시보

‘과일 바구니?’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올라온 고가의 ‘중국 전통 골동품’이 중국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사실 이 골동품은 ‘중국 요강’이었다.

환구시보는 22일 80~90년대 중국에서 요강 또는 타구(과거 가래나 침을 뱉는 데 쓰던 그릇)로 쓰이던 도자기가 미국 아마존에서 골동품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중국 정상가의 10배 이상 가격으로 거래됐다. 

중국의 유명 작가 팡쉬민은 “50년 전 중국 요강이 전통 과일바구니로 둔갑, 개당 62달러(6만8000원)에 팔리고 있다. 놀란 중국인들이 달려가 오해를 풀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셀러는 요강을 “고풍스러운 1960년대 중국 전통 과일바구니”라고 소개했다. 그는 “과일뿐만 아니라 와인이나 샴페인 등을 담는 ‘아이스 버킷’이나 빵을 담는 용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적었다.

아마존에 올라온 중국 요강 사진
아마존에 올라온 중국 요강 사진 ⓒ아마존/환구시보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요강 용도로 만들어진 용기에 음식을 담는다는 사실이 기절초풍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국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개당 28위안(약 5000원)이면 살 수 있는 요강이 10배 이상 비싼 값에 골동품으로 팔려나가고 있는 점에 한 번 더 놀랐다.  

한 중국 네티즌은 “60달러? 어린 시절 사용했던 유아용 변기가 나보다 더 값지다니 믿을 수 없다”며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들은 해당 글에 “이 물건은 과거 대부분의 중국인이 요강 또는 타구로 썼던 것”이라고 오해를 풀어줬다. 요강을 골동품으로 둔갑 시켜 비싼 값에 판매하던 셀러는 현재 해당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삭제했다.

 

뉴스1/허프포스트코리아 huffpost.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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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중국 #아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