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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기 낳고 싶었던" 중국의 한 부부가 여아를 쓰레기통 옆에 유기했다

"아들을 갖고 싶은 내 꿈이 산산조각 났다" - 친부

중국에서 신생아가 여아라는 이유로 부부에 의해 유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진이 유기된 아기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원으로 데려가려는 모습 
의료진이 유기된 아기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원으로 데려가려는 모습  ⓒQiaotou Police/WeChat

데일리메일이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의 둥관에 사는 20대 부부는 7월 29일 새벽에 아기를 낳았는데 여아임을 확인한 뒤 곧바로 동네의 더러운 쓰레기장 옆에 아기를 유기했다. 아기는 청소노동자에 의해 발견됐으며, 경찰이 CCTV 등을 추적해 인근에 살던 20대 부부를 체포했다.

친부는 장씨 성을 가진 24세의 남성으로 경찰 조사에서 ‘(이미 딸이 둘인데) 셋째로는 아들을 낳고자 하는 꿈이 산산조각이 나’ 아기를 유기했다고 밝혔다. 아기는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보육 시설로 보내질 예정이다.

아기를 버리는 행위는 중국 법에 따라 최고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나, 미비한 법 집행으로 실제로 이 같은 처벌을 받는 이들은 소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매년 10만명, 하루 평균 270여명의 아기가 버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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