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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대지진 10주년 맞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다

중국은 '지진 복구 완료'를 선언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5.12 17:44
  • 수정 2018.05.12 17:47

5월12일은 중국 쓰촨성 원촨(汶川)에서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한 지 10년째 되는 날이다. 당시 지진으로 6만8712여명이 숨지고 4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다쳤다.

ⓒVCG via Getty Images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원촨 베이촨(北川)현에는 추모객과 피해자 가족, 정부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쓰촨성 북서부에 위치한 베이촨현에서는 지진 당시 무려 2만여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이후 25㎞ 떨어진 곳에 새 마을이 재건됐다. 베이촨현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피해 현장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중국은 지진 발생 10주년을 맞아 ‘복구 완료’를 선언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날 ”쓰촨 지진 복구 작업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중국은 앞으로도 인민을 중심으로 한 발전 이념을 견지하고 재해 방지와 구난을 상호 결합해 전면적으로 방재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쓰촨 대지진을 계기로 중국이 지진에 대처하는 기술과 경험을 크게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Aly Song / Reuters

장 동닝 중국지진국(CEA) 산하 지구물리학연구소 부학장은 “2008년 큰 재앙이 있은 후, 중국 정부는 지진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투자를 늘렸다”며 ”일본과 같이 지진 경험이 많은 국가들과 협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10년에는 칭하이성에서 규모 7.1 지진이 일어났고, 2013년에는 또 야안시 루산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했지만 사상자 수는 쓰촨 대지진 당시보다 크게 줄었다.

장 부학장은 ”과거 농촌에 있는 주택용 건물은 대부분 내진 설계가 안 돼 있었다”며 “2008년 이후 CEA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농촌 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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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모 #재난 #쓰촨 #대지진